<?xml version="1.0" encoding="utf-8" standalone="yes"?><rss version="2.0" xmlns:atom="http://www.w3.org/2005/Atom"><channel><title>캐펙스 on To the Moon</title><link>https://junstellar.github.io/tags/%EC%BA%90%ED%8E%99%EC%8A%A4/</link><description>Recent content in 캐펙스 on To the Moon</description><generator>Hugo -- gohugo.io</generator><language>ko-kr</language><lastBuildDate>Mon, 24 Aug 2026 17:00:00 +0900</lastBuildDate><atom:link href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tags/%EC%BA%90%ED%8E%99%EC%8A%A4/index.xml" rel="self" type="application/rss+xml"/><item><title>현금 부자가 왜 빚을 내기 시작했나 — 빅테크의 잉여현금이 마른 해 · AI 금리 투자 교과서 ①</title><link>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</link><pubDate>Mon, 24 Aug 2026 17:00:00 +0900</pubDate><guid>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</guid><description>&lt;img src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rate-series-1-cover.png" alt="Featured image of post 현금 부자가 왜 빚을 내기 시작했나 — 빅테크의 잉여현금이 마른 해 · AI 금리 투자 교과서 ①" /&gt;&lt;p&gt;새 시리즈를 시작합니다.&lt;/p&gt;
&lt;p&gt;지난 &lt;a class="link" href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is-bio-a-rate-play/" &gt;순환매 4편&lt;/a&gt;을 쓰다가 이상한 숫자를 하나 만났습니다. &lt;strong&gt;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AI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.4%에서 16.4%로 늘었다&lt;/strong&gt;는 것이었습니다. 그 편의 주제는 바이오였고, 이 숫자는 각주 하나로 지나갔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그런데 계속 걸렸습니다.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회사들이, 왜 갑자기 채권시장의 큰손이 됐을까요.&lt;/p&gt;
&lt;h2 id="연봉-3억에-통장에-5억-그런데-대출-10억"&gt;연봉 3억에 통장에 5억, 그런데 대출 10억
&lt;/h2&gt;&lt;p&gt;여기 어떤 사람이 있습니다. 연봉 3억, 통장 잔고 5억. 이 사람이 은행에서 10억을 빌렸다고 하면 대부분 이렇게 반응합니다.&lt;/p&gt;

 &lt;blockquote&gt;
 &lt;p&gt;&amp;ldquo;돈도 많은데 왜 빚을 내?&amp;rdquo;&lt;/p&gt;

 &lt;/blockquote&gt;
&lt;p&gt;그런데 사려는 집이 &lt;strong&gt;20억짜리&lt;/strong&gt;라면, 질문이 달라집니다. 돈이 많아서 빌린 게 아니라, &lt;strong&gt;돈이 모자라서&lt;/strong&gt; 빌린 겁니다. 연봉 3억도 통장 5억도, 20억 앞에서는 부족한 돈입니다.&lt;/p&gt;
&lt;p&gt;빅테크가 지금 정확히 이 상황입니다. 그리고 이 시리즈의 첫 번째 결론은 여기서 나옵니다. &lt;strong&gt;&amp;ldquo;현금 많은 빅테크가 왜 빚을 내나&amp;quot;라는 질문 자체가 이미 낡았습니다.&lt;/strong&gt;&lt;/p&gt;
&lt;h2 id="통장보다-큰-올해-지출-계획"&gt;통장보다 큰 올해 지출 계획
&lt;/h2&gt;&lt;p&gt;&lt;img alt="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유 현금과 2026년 자본지출 계획 비교" class="gallery-image" data-flex-basis="426px" data-flex-grow="177" height="675" loading="lazy" sizes="(max-width: 767px) calc(100vw - 30px), (max-width: 1023px) 700px, (max-width: 1279px) 950px, 1232px" src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cash-vs-capex.png" srcset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cash-vs-capex_hu_aa958090047f820b.png 800w, 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cash-vs-capex.png 1200w" width="1200"&gt;&lt;/p&gt;
&lt;p&gt;먼저 통념부터 확인하겠습니다. 빅테크는 정말 현금 부자입니다.&lt;/p&gt;
&lt;ul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알파벳&lt;/strong&gt; — 현금·유가증권 약 &lt;strong&gt;1,109억 달러&lt;/strong&gt;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마이크로소프트&lt;/strong&gt; — 약 &lt;strong&gt;723억 달러&lt;/strong&gt;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애플&lt;/strong&gt; — 약 &lt;strong&gt;1,620억 달러&lt;/strong&gt;&lt;/li&gt;
&lt;/ul&gt;
&lt;p&gt;애플까지 포함한 주요 4개 사의 현금성 자산을 합치면 3,770억 달러 안팎입니다. 어마어마한 돈입니다.&lt;/p&gt;
&lt;p&gt;그런데 &lt;strong&gt;올해 쓰겠다고 발표한 돈&lt;/strong&gt;이 이렇습니다.&lt;/p&gt;
&lt;table&gt;
	&lt;thead&gt;
			&lt;tr&gt;
					&lt;th&gt;회사&lt;/th&gt;
					&lt;th&gt;2026년 자본지출 계획&lt;/th&gt;
					&lt;th&gt;보유 현금과 비교&lt;/th&gt;
			&lt;/tr&gt;
	&lt;/thead&gt;
	&lt;tbody&gt;
			&lt;tr&gt;
					&lt;td&gt;아마존&lt;/td&gt;
					&lt;td&gt;약 2,000억~2,200억 달러&lt;/td&gt;
					&lt;td&gt;—&lt;/td&gt;
			&lt;/tr&gt;
			&lt;tr&gt;
					&lt;td&gt;알파벳&lt;/td&gt;
					&lt;td&gt;1,950억~2,050억 달러&lt;/td&gt;
					&lt;td&gt;보유 현금의 &lt;strong&gt;약 1.8배&lt;/strong&gt;&lt;/td&gt;
			&lt;/tr&gt;
			&lt;tr&gt;
					&lt;td&gt;마이크로소프트&lt;/td&gt;
					&lt;td&gt;약 1,900억 달러&lt;/td&gt;
					&lt;td&gt;보유 현금의 &lt;strong&gt;약 2.6배&lt;/strong&gt;&lt;/td&gt;
			&lt;/tr&gt;
			&lt;tr&gt;
					&lt;td&gt;메타&lt;/td&gt;
					&lt;td&gt;1,300억~1,450억 달러&lt;/td&gt;
					&lt;td&gt;—&lt;/td&gt;
			&lt;/tr&gt;
			&lt;tr&gt;
					&lt;td&gt;&lt;strong&gt;4사 합산&lt;/strong&gt;&lt;/td&gt;
					&lt;td&gt;&lt;strong&gt;7,250억~7,600억 달러&lt;/strong&gt;&lt;/td&gt;
					&lt;td&gt;지난해 4,100억에서 &lt;strong&gt;77% 안팎 증가&lt;/strong&gt;&lt;/td&gt;
			&lt;/tr&gt;
	&lt;/tbody&gt;
&lt;/table&gt;
&lt;p&gt;**자본지출(캐펙스, CapEx)**은 몇 년에 걸쳐 쓸 자산을 사는 데 들어가는 돈입니다. 데이터센터 건물, 서버, 반도체, 전력 설비 같은 것들이죠. 광고비처럼 그해에 털어내는 비용이 아니라 자산으로 남습니다. 그래서 캐펙스 계획은 &lt;strong&gt;앞으로 이만큼 사겠다는 예약 주문서&lt;/strong&gt;에 가깝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알파벳은 통장에 있는 돈의 두 배 가까이를,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배 반이 넘는 돈을 올해 쓰겠다고 했습니다. 통장을 다 비워도 모자랍니다.&lt;/p&gt;
&lt;h2 id="잉여현금흐름이-사라졌다"&gt;잉여현금흐름이 사라졌다
&lt;/h2&gt;&lt;p&gt;&amp;ldquo;그래도 매년 버는 돈이 있잖아요&amp;quot;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. 맞습니다. 그래서 봐야 할 숫자가 **잉여현금흐름(FCF, Free Cash Flow)**입니다.&lt;/p&gt;

 &lt;blockquote&gt;
 &lt;p&gt;&lt;strong&gt;잉여현금흐름 =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 − 설비투자&lt;/strong&gt;
회사가 실제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. 배당·자사주매입·인수합병의 재원입니다.&lt;/p&gt;

 &lt;/blockquote&gt;
&lt;p&gt;이 숫자가 올해 무너졌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alt="빅테크 4사의 잉여현금흐름 붕괴" class="gallery-image" data-flex-basis="426px" data-flex-grow="177" height="675" loading="lazy" sizes="(max-width: 767px) calc(100vw - 30px), (max-width: 1023px) 700px, (max-width: 1279px) 950px, 1232px" src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fcf-collapse.png" srcset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fcf-collapse_hu_dbda41086afc319e.png 800w, 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fcf-collapse.png 1200w" width="1200"&gt;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메타 2분기&lt;/strong&gt;를 보면 구조가 선명합니다. 영업활동으로 &lt;strong&gt;318억 6,000만 달러&lt;/strong&gt;를 벌었는데, 그중 &lt;strong&gt;310억 8,000만 달러&lt;/strong&gt;를 캐펙스에 넣었습니다. 남은 돈은 &lt;strong&gt;7억 8,000만 달러&lt;/strong&gt;. 1년 전 같은 분기의 85억 5,000만 달러에서 &lt;strong&gt;91% 줄었습니다.&lt;/strong&gt;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알파벳 2분기&lt;/strong&gt;는 더 극적입니다. 잉여현금흐름이 &lt;strong&gt;마이너스 58억 달러&lt;/strong&gt;. 2004년 상장 이후 &lt;strong&gt;처음으로 적자&lt;/strong&gt;입니다. 구글이 돈을 못 버는 게 아닙니다. 버는 것보다 더 쓴 겁니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마이크로소프트&lt;/strong&gt;는 그나마 낫습니다. 196억 달러를 남겼습니다. 다만 1년 전보다 23% 줄어든 수치이고, 시장 전망치(134억 4,000만 달러)를 웃돌았다는 이유로 실적 발표 날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. &lt;strong&gt;&amp;ldquo;잉여현금흐름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다&amp;quot;가 호재가 되는 국면&lt;/strong&gt;이라는 뜻입니다.&lt;/p&gt;
&lt;p&gt;파이낸셜타임스(FT)는 월가 추정을 인용해 &lt;strong&gt;아마존·마이크로소프트·알파벳·메타의 합산 잉여현금흐름이 올해 3분기 약 40억 달러에 그칠 것&lt;/strong&gt;이라고 전했습니다. 코로나 이후 이 네 회사의 분기 평균은 &lt;strong&gt;450억 달러&lt;/strong&gt;였습니다. 열에 아홉이 사라지는 셈입니다. 아마존은 올해 연간으로 약 100억 달러의 현금 순유출이 예상됩니다.&lt;/p&gt;
&lt;p&gt;정리하면 이렇습니다. &lt;strong&gt;통장에 있는 돈으로도 모자라고, 올해 버는 돈으로도 모자랍니다.&lt;/strong&gt; 그러면 남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.&lt;/p&gt;
&lt;h2 id="돈이-들어오는-세-개의-문"&gt;돈이 들어오는 세 개의 문
&lt;/h2&gt;&lt;p&gt;&lt;img alt="AI 인프라 자금 조달의 세 가지 경로" class="gallery-image" data-flex-basis="426px" data-flex-grow="177" height="675" loading="lazy" sizes="(max-width: 767px) calc(100vw - 30px), (max-width: 1023px) 700px, (max-width: 1279px) 950px, 1232px" src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three-channels.png" srcset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three-channels_hu_c5e9676151e6ff27.png 800w, 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three-channels.png 1200w" width="1200"&gt;&lt;/p&gt;
&lt;h3 id="첫-번째-문--회사채"&gt;첫 번째 문 — 회사채
&lt;/h3&gt;&lt;p&gt;&lt;strong&gt;회사채&lt;/strong&gt;는 회사가 발행하는 차용증입니다. 투자자에게 돈을 빌리고, 정해진 이자를 주다가 만기에 원금을 갚습니다.&lt;/p&gt;
&lt;ul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아마존&lt;/strong&gt; — 7월, &lt;strong&gt;250억 달러&lt;/strong&gt; 발행. 8개 만기로 나눠 냈고 주문은 최대 &lt;strong&gt;620억 달러&lt;/strong&gt;까지 몰렸습니다.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알파벳&lt;/strong&gt; — 8월, &lt;strong&gt;250억 달러&lt;/strong&gt; 발행. 2년물부터 40년물까지 10종. 청약은 &lt;strong&gt;1,150억 달러&lt;/strong&gt;, 발행액의 &lt;strong&gt;4.6배&lt;/strong&gt;였습니다.&lt;/li&gt;
&lt;/ul&gt;
&lt;p&gt;여기서 **가산금리(스프레드)**라는 말이 나옵니다. 같은 만기의 국채 금리에 얼마를 더 얹어주느냐입니다. 회사가 국가보다는 위험하니 그만큼 더 주는 것이죠. 알파벳 40년물은 국채 대비 &lt;strong&gt;1.3%포인트&lt;/strong&gt;, 아마존 40년물은 &lt;strong&gt;1.45%포인트&lt;/strong&gt; 수준에서 논의됐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7월 초 기준으로 &lt;strong&gt;올해 전 세계 AI 관련 채권 발행액은 3,350억 달러&lt;/strong&gt;에 이르렀습니다. 지난해 전체의 두 배가 넘습니다.&lt;/p&gt;
&lt;h3 id="두-번째-문--유상증자"&gt;두 번째 문 — 유상증자
&lt;/h3&gt;&lt;p&gt;빚이 싫으면 주식을 새로 찍어 팔면 됩니다. 알파벳이 6월에 그렇게 했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발행 규모는 &lt;strong&gt;847억 5,000만 달러&lt;/strong&gt;. 처음엔 800억 달러로 잡았다가 수요가 몰리자 상향했습니다. 이 가운데 750억 달러는 보통주와 전환주식으로, &lt;strong&gt;100억 달러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&lt;/strong&gt;이었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이 숫자의 크기는 비교 대상을 봐야 실감이 납니다. 종전 세계 최대 주식 발행 기록은 &lt;strong&gt;2010년 브라질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700억 달러&lt;/strong&gt;였습니다. 그 기록을 15년 만에, 그것도 여유 있게 넘었습니다.&lt;/p&gt;
&lt;h3 id="세-번째-문--장부-밖"&gt;세 번째 문 — 장부 밖
&lt;/h3&gt;&lt;p&gt;가장 낯설고, 가장 중요한 문입니다.&lt;/p&gt;
&lt;p&gt;메타는 루이지애나에 짓는 &lt;strong&gt;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&lt;/strong&gt;를 위해 &lt;strong&gt;300억 달러&lt;/strong&gt;를 마련했습니다. 그런데 이 돈은 메타가 직접 빌린 게 아닙니다. 모건스탠리가 **특수목적법인(SPV)**을 세우고, 그 법인이 270억 달러의 부채와 25억 달러의 지분을 묶어 조달했습니다. 자금은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과 핌코(PIMCO) 같은 기관이 댔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메타의 역할은 개발자이자 &lt;strong&gt;임차인&lt;/strong&gt;입니다. 데이터센터는 지어지지만, &lt;strong&gt;부채는 메타 장부에 잡히지 않습니다.&lt;/strong&gt;&lt;/p&gt;
&lt;p&gt;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&lt;strong&gt;올해 빅테크 AI 캐펙스의 약 40%가 사모신용(private credit)으로 조달될 것&lt;/strong&gt;으로 봤습니다. 이 세 번째 문이 이 시리즈 &lt;strong&gt;2편&lt;/strong&gt;의 주제입니다.&lt;/p&gt;
&lt;h2 id="채권시장은-유상증자를-반기지-않았다"&gt;채권시장은 유상증자를 반기지 않았다
&lt;/h2&gt;&lt;p&gt;여기서 이번 편에서 가장 흥미로운 대목이 나옵니다.&lt;/p&gt;
&lt;p&gt;보통 유상증자는 채권 투자자에게 &lt;strong&gt;호재&lt;/strong&gt;입니다. 회사가 빚이 아니라 자기 돈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이니까요. 자기자본이 두꺼워지면 빌려준 돈을 떼일 확률도 낮아집니다. 그런데 이번엔 반응이 달랐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&lt;img alt="유상증자를 두고 갈린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해석" class="gallery-image" data-flex-basis="426px" data-flex-grow="177" height="675" loading="lazy" sizes="(max-width: 767px) calc(100vw - 30px), (max-width: 1023px) 700px, (max-width: 1279px) 950px, 1232px" src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equity-is-not-substitute.png" srcset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equity-is-not-substitute_hu_79526d3e3f6820ed.png 800w, 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y-bigtech-borrows/equity-is-not-substitute.png 1200w" width="1200"&gt;&lt;/p&gt;
&lt;p&gt;채권시장은 알파벳의 847억 달러 증자를 **&amp;ldquo;앞으로 더 많이 빌리겠다는 신호&amp;rdquo;**로 읽었습니다. 주식이 부채를 &lt;strong&gt;대체&lt;/strong&gt;한 게 아니라, 더 많은 부채를 끌어오기 위한 &lt;strong&gt;보완재&lt;/strong&gt;라는 겁니다. 자기자본이 늘면 감당할 수 있는 부채 한도도 함께 늘어나니까요.&lt;/p&gt;
&lt;p&gt;국제결제은행(BIS)도 미국 빅테크가 부채로 몰려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. 한 외신 기사의 제목이 이 온도차를 잘 요약합니다. &lt;strong&gt;&amp;ldquo;주식은 열광, 채권은 냉담.&amp;rdquo;&lt;/strong&gt;&lt;/p&gt;
&lt;p&gt;그리고 두 달 뒤, 알파벳은 &lt;strong&gt;250억 달러 회사채를 또 발행했습니다.&lt;/strong&gt; 상반기에도 미국·유럽·일본 시장에서 이미 50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뒤였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이번만큼은 채권시장의 해석이 맞았습니다.&lt;/p&gt;
&lt;h2 id="그런데-아직-아무도-겁먹지-않았다"&gt;그런데 아직 아무도 겁먹지 않았다
&lt;/h2&gt;&lt;p&gt;여기까지만 보면 위험 신호처럼 읽힙니다. 그런데 &lt;strong&gt;반대쪽 근거도 분명합니다.&lt;/strong&gt; 이 시리즈는 경고문이 아니니 양쪽을 다 보겠습니다.&lt;/p&gt;
&lt;ul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시장은 아직 문제 삼지 않고 있습니다.&lt;/strong&gt; 올여름 최우량 등급 기업의 가산금리는 한때 국채 대비 &lt;strong&gt;0.74%포인트&lt;/strong&gt;까지 떨어졌습니다. 1990년대 후반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. 알파벳 청약이 4.6배, 아마존 주문이 발행액의 2.5배 몰린 것도 같은 이야기입니다. &lt;strong&gt;빌려주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 있습니다.&lt;/strong&gt;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이들은 여전히 세계 최고 신용등급 기업입니다.&lt;/strong&gt; 알파벳·아마존·메타·마이크로소프트는 현금창출력과 재무구조가 최상위권이라, 단기간에 신용등급이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.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빌린 돈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자산으로 남습니다.&lt;/strong&gt; 데이터센터와 서버는 실물입니다. 1999년 닷컴 기업들이 매출도 없이 빌렸던 것과는 다릅니다. 이 비교는 &lt;strong&gt;4편&lt;/strong&gt;에서 제대로 다루겠습니다.&lt;/li&gt;
&lt;/ul&gt;
&lt;p&gt;다만 한 가지는 짚어야 합니다. &lt;strong&gt;이 논리가 성립하려면 지은 데이터센터가 돈을 벌어야 합니다.&lt;/strong&gt; &lt;a class="link" href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money-river-check/" &gt;반도체 번외편&lt;/a&gt;에서 확인했듯 AI 캐펙스의 회수는 아직 진행형입니다.&lt;/p&gt;
&lt;h2 id="왜-한국-투자자가-이걸-알아야-하나"&gt;왜 한국 투자자가 이걸 알아야 하나
&lt;/h2&gt;&lt;p&gt;세 가지 경로로 연결됩니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첫째, 이 7,250억 달러가 곧 주문서입니다.&lt;/strong&gt; 알파벳 기준 캐펙스의 약 60%가 서버에 들어가고, 그 안에 메모리와 GPU가 있습니다. &lt;a class="link" href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what-is-hbm/" &gt;반도체 시리즈&lt;/a&gt;에서 본 HBM 수요의 원천이 바로 이 숫자입니다. 빅테크가 빚을 내서라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건, 적어도 당분간 주문서가 유지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둘째, 이 돈이 금리를 건드립니다.&lt;/strong&gt; AI 기업이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빨아들이면 국채로 갈 돈이 줄고, 국채 금리는 올라갑니다. 순환매 4편에서 만난 그 **&amp;ldquo;뒤집힌 구축효과&amp;rdquo;**입니다. 다만 이게 정말 주된 원인인지는 따로 따져봐야 합니다. &lt;strong&gt;3편&lt;/strong&gt;에서 이 가설을 의심하는 쪽에서 검증하겠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&lt;strong&gt;셋째, 미국 장기금리는 한국 채권시장과 코스닥 밸류에이션에 그대로 옵니다.&lt;/strong&gt; 지난 8월 국고채 30년물이 4.751%로 역대 최고를 찍었고, 며칠 사이 코스피가 5.8% 빠졌다가 5.9% 오른 것도 결국 금리였습니다. &lt;a class="link" href="https://junstellar.github.io/p/how-to-read-rotation/" &gt;순환매 6편&lt;/a&gt;에서 본 그 장세입니다. 이 경로는 &lt;strong&gt;5편&lt;/strong&gt;에서 다룹니다.&lt;/p&gt;
&lt;h2 id="정리"&gt;정리
&lt;/h2&gt;&lt;ul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질문이 틀렸습니다.&lt;/strong&gt; 빅테크는 현금이 남아서 빚을 내는 게 아니라, &lt;strong&gt;모자라서&lt;/strong&gt; 냅니다. 알파벳의 보유 현금은 1,109억 달러인데 올해 캐펙스 계획은 최대 2,050억 달러입니다.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잉여현금흐름이 무너졌습니다.&lt;/strong&gt; 알파벳 2분기 잉여현금흐름은 &lt;strong&gt;2004년 상장 이후 첫 적자(-58억 달러)&lt;/strong&gt;, 메타는 &lt;strong&gt;91% 감소&lt;/strong&gt;. 4사 합산은 3분기에 약 40억 달러로, 코로나 이후 분기 평균 450억 달러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.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돈은 세 개의 문으로 들어옵니다.&lt;/strong&gt; 회사채(아마존·알파벳 각 250억 달러), 유상증자(알파벳 847.5억 달러로 세계 최대 기록), 그리고 &lt;strong&gt;장부 밖 SPV·사모신용&lt;/strong&gt;(메타 하이페리온 300억 달러). 셋째 문이 캐펙스의 약 40%를 담당할 전망입니다.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채권시장은 유상증자를 호재로 보지 않았습니다.&lt;/strong&gt; &amp;ldquo;부채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&amp;quot;라는 해석이었고, 두 달 뒤 알파벳이 회사채를 또 발행하면서 그 해석이 맞았습니다.&lt;/li&gt;
&lt;li&gt;&lt;strong&gt;그래도 아직 경보는 아닙니다.&lt;/strong&gt; 우량 회사채 가산금리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최저 수준이고, 발행마다 몇 배의 주문이 몰립니다. 시장은 아직 이 빚을 위험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.&lt;/li&gt;
&lt;/ul&gt;
&lt;p&gt;다음 편에서는 &lt;strong&gt;장부 밖에서 지어지는 데이터센터&lt;/strong&gt;를 봅니다. 메타의 300억 달러가 어떻게 메타의 부채가 아닌 게 되는지, 그리고 그 구조가 사고를 숨기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인프라를 짓던 방식인지 따져보겠습니다.&lt;/p&gt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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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&lt;p&gt;⚠️ 이 글은 AI를 활용해 투자 관련 내용을 공부하며 정리한 글입니다.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식에 대한 권유가 아니며,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최신 정보와 다를 수 있습니다. 실제 투자 전에는 공식 자료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&lt;/p&gt;
&lt;p&gt;본문의 재무 수치와 발행 규모는 확인 시점(2026년 8월 24일)의 공시·언론 보도 기준이며, 자본지출 계획은 기업의 가이던스로 수시로 변경됩니다. 집계 기관에 따라 합산 수치가 다를 수 있어 범위로 표기했습니다. 달러 금액은 환율 변동을 고려해 원화 환산을 생략했습니다.&lt;/p&gt;

 &lt;/blockquote&gt;</description></item></channel></rss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