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편까지 게임 랩엔 네 개가 쌓였습니다 — 🎨 그림 퀴즈, 🟩 한글 워들, 🍰 디저트 탑, 🕹️ 낙하 회피. 다섯 번째는 종이 농구예요. 근데 이번 편은 좀 다릅니다. 새 게임을 하나 더 늘리기보다, 게임 하나를 “그냥 되는” 상태에서 “진짜 게임처럼"까지 다듬는 것에 집중했거든요.
말보다 보는 게 빠르니 플레이 영상부터 👇
어떤 게임이냐면
3초컷입니다:
- 구겨진 종이를 화면 아무 곳이나 당겼다 놓아 휴지통에 골인 (공을 안 짚어도 돼요)
- 가운데로 쏙 = 스월(2점), 림이나 백보드 맞고 들어가면 뱅크(1점)
- 바람 주의! 연속 골인하면 🔥 ON FIRE(2배 점수)
- 3번 놓치면 끝. 점수는 누적·최고 기록·연속 출석까지 다른 게임처럼 쌓여요
처음엔 “게임 같지가 않았다”
솔직히 첫 버전은 별로였어요. 발사가 너무 빨라서 종이가 번쩍 사라지는 수준이라 손맛이 0이었죠. 그래서:
- 비행을 2배 느리게(궤적·난이도는 그대로, 보이는 속도만)
- 잔상 꼬리 + 바닥 그림자 + 빗나가면 바닥에 튕기는 마무리
이것만 넣었는데 바로 “오, 게임이네” 소리가 나왔습니다. 완성도의 8할은 손맛이더라고요.
그다음 ‘고퀄’로 끝까지 밀어봤다
여기서 멈춰도 됐는데, 어디까지 되나 궁금해서 다 넣어봤어요:
- 🔊 사운드 — 에셋 파일 0개. WebAudio로 발사 “휘익”, 스월 “사악~”, 뱅크 “통-딩"을 코드로 합성했습니다
- 🏀 물리 — 좌우 림에 튕겨 덜덜거리는 in&out, 뒤 백보드 뱅크샷, 입구엔 천 네트가 출렁
- 🔥 ON FIRE — 연속 골인으로 게이지가 차고, 만렙이면 공에 불붙고 2배 (NBA Jam 오마주)
- 🎯 3점 라인 — 먼 통일수록 고득점. **백스핀(마그누스)**으로 궤적이 살짝 휘어요
- ✨ 그 외 히트스톱·카메라 펀치줌·리본 잔상 같은 자잘한 연출 주스까지
우리 집 그래픽카드가 배경을 그렸다
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에요. 배경 사무실 일러스트를 집에 있는 그래픽카드(ComfyUI/SDXL)로 직접 뽑아서 깔았습니다. 예전에 노트북에 ComfyUI를 깔아둔 것을 이렇게 써먹네요. 브라우저에서 바로 돌아가는 가벼운 게임인데도 배경은 손그림풍이죠. 여기에 낮/밤 테마까지 붙였어요.

오래 붙잡는 장치들
- 📅 데일리 챌린지 — 날짜 시드라 그날은 모두 같은 통·바람. “오늘 몇 점?” 공유용
- 🏅 업적 · 🖼️ 결과를 이미지 카드로 공유 · ▶️ 베스트 샷 리플레이
- ♿ 접근성 — 멀미 방지(모션 축소 존중), 색약 안전 파워 표시
마지막에 배운 것: 작은 UX가 게임을 살린다
다 만들고 플레이하다가 치명적인 걸 발견했어요. 슬링샷이 공(좌하단 구석) 기준이라 뒤로 당길 공간이 없었던 거예요. 그래서 **“화면 아무 곳이나 짚고 상대적으로 당기기”**로 바꾸니 완전히 달라졌습니다. 화려한 기능 20개보다 이 한 줄짜리 조작 수정이 체감이 훨씬 컸어요.
이제 게임 랩이 5개
머리·습관·손맛·반사신경·조준 — 게임 랩이 5색이 됐습니다.
종이 농구 한 판 하고 몇 점인지 알려주세요. 스월로 3연속 넣으면 불붙습니다. 🔥
다음 편엔 여섯 번째 게임을 들고 오겠습니다.